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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분석] 석유화학 3분기 실적 시장 예상치를 충족할 전망

국내 주요 석유화학 기업들의 3분기 실적은 시장기대 수준을 부합할 전망이다. 석유화학 제품가격이 9월 이후 반등하였지만 평균 가격은 2분기보다 하락하였기 때문에 3분기 외형은 2분기 수준을 유지하거나 소폭 감소하는 모습이 예상된다. 수익성 측면에서도 2분기 수준을 넘지는 못할 전망이다.

◆석유화학 기업들의 주가방향 2011년 업황 전망에 좌우
4분기는 전통적으로 일회성 비용반영이 있기 때문에 실적자체는 3분기 수준을 넘어서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그러나 백영찬 SK증권 연구원은 "9월 이후 석유화학 제품가격이 빠르게 반등하고 있고 중국의 국경절 종료 후 재고확보 수요가 다시 예상됨에 따라 업황 자체는 4분기가 직전분기보다 호전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또한 석유화학 기업들의 주가방향도 4분기 실적보다는 2011년 업황 전망에 따라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케미칼, SKC  시장 기대치를 소폭 상회할 전망
백 연구원은 "영업이익 기준으로 한화케미칼과 SKC는 시장 예상치를 조금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화케미칼은 3분기 원재료 가격하락과 특화제품의 비중확대로 PE제품의 수익성이 2분기대비 상승하였다. SKC는 당초 우려와 달리 광학용 필름의 판매단가 인하가 없었고 태양광용 PET필름의 판매량 증가로 분기사상 최대 이익을 경신할 전망이다.

◆LG화학, 호남석유 예상 수준 부합
LG화학은 당초 예상과 달리 석유화학의 실적이 2분기 수준을 유지하였지만 편광필름 단가인하와 가동률 하락으로 정보전자/소재부문의 실적은 2분기보다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SK증권에 따르면 4분기에도 정보전자/소재의 영업이익은 3분기 수준을 넘지는 못할 전망이다.  호남석유의 3분기 영업이익은 직전분기대비 14.6% 하락할 전망으로, 주력 제품인 MEG 가격하락이 실적감소의 원인이지만 9월부터 화섬원료 가격은 강세로 전환되었고 MEG 가격도 상승하고 있어 4분기 수익성 상승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