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NFC폰 첫 상용화…'통신과 타 사업간 융합으로 새로운 가치 제공'

KT가 국내 최초로 NFC(Near Field Communication, 근거리 무선통신)기술을 적용한 핸드폰을 상용화한다. 이로써 무선태그(RFID)기술을 기반한 다양한 서비스들이 새로운 성장의 초석이 마련됐다.

KT(회장 이석채)는 13일 삼성전자와 함께 기자간담회를 갖고 NFC 기술을 적용한 단말기(모델명 SHW-A170K)를 선보였다.

NFC는 근거리 무선통신 기술로 ▲모바일 결제 기능 ▲RFID를 활용한 사물식별 및 정보 기록기능 ▲근거리 데이터통신 기능을 지원한다. 통신과 타 산업과 연계된 사업모델을 개발하는데 있어 필요한 차세대 핵심기술이다.

세계 최대 단말기 제조업체인 노키아는 2011년부터 출시하는 모든 스마트폰에 NFC를 기본 탑재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아이폰으로 유명한 애플사도 NFC 지불결제 등 다양한 서비스 모델을 미국 특허 출원 중에 있다. NFC 기술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NFC칩이 탑재된 단말기와 NFC를 지원하는 USIM이 필요하다.

이번에 출시하는 단말기는 GSMA(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의 모바일 결제 프로젝트인 ‘Pay-Buy–Mobile’표준 가이드에 따라 삼성전자가 개발했다.

NFC 기술이 기존 RFID와 다른 점은 쌍방향 통신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RFID Tag간 정보 전송을 읽고 쓰기가 가능해 NFC폰이 타 사업군에 정보의 매체가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NFC폰 통해서 실시간으로 티머니 교통카드를 충전 및 잔액 조회가 가능해져 교통카드 충전소에 갈 필요가 사라진다.

현재 KT가 제공하는 쇼터치 서비스처럼 탑재된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신용카드와 멤버십 쿠폰을 저장하는 복합결제기능을 제공하면 스페셜 카드(롯데 상품권카드) 잔액조회, 도어락 제어, 원터치 전화걸기, RF쿠폰 다운로드 등의 추가적인 서비스를 지원한다.

KT 쇼터치 서비스의 가맹점인 GS25, GS칼텍스, 티머니, 롯데마트, SPC계열 프랜차이즈점(던킨도너츠, 베스킨라빈스, 파리바게뜨) 등에서 결제용도로 이용할 수 있으며, 롯데 스페셜 카드의 잔액조회가 가능하다.

향후 단말기 확산에 따라 활용도를 높여나갈 방침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인터넷전화 단말기, 셋톱박스 등 가정내의 여러 단말과 제휴 사업자의 자판기, 무인정보단말기에 NFC를 장착하여 핸드폰과의 다양한 정보교환 및 신용결제를 연동할 계획이다.

또한, 신용카드 결제 솔루션을 탑재하여 NFC폰을 모바일 결제기로 활용하는 등 관련 사업모델을 점진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고 해외에서도 NFC폰을 통해 신용카드결제와 사물인식 기능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도 NFC 관련 서비스들 개발 중에 있습면 연내 관련 휴대폰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번에 KT가 발표한 서비스는 SK텔레콤의 NFC폰에서도 동일하게 사용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NFC은 글로발 표준에 따라서 개발된 기술이면 KT와 SK텔레콤 NFC유심 교환 이나 글로발 로밍이 자유롭게 사용이 가능하다.

해외에서도 NFC 관련 사업들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 노키아는 내년 출시 예정인 스마트폰에 NFC 기능을 탑재할 예정이면 이를 활용해 결제뿐만 아니라 슈퍼마켓이나 일반 상점에서 물품정보, 방문객을 위한 여행정보(관광, 교통운행 정보)을 전송할 예정이다.

미국 통신사 AT&T , Verizon , T-mobile은 공동으로 JV(Joint Venture)설립, 아틀란타를 비롯한 다른 세도시에 NFC 서비스 테스트 중에 있습면 2012년 전국 NFC 서비스 제공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프랑스 오렌지사는 NFC폰을 활용한 교통, 지불, RFID Tag 관광정보 제공등 다영한 서비스를 시범적으로 서비스 중에 있다.

애플은 모바일 결제업체(Paypa)과 스타벅스 모바일 결제 솔루션 개발을 주도했던 NFC 전문가 Benjamin Vigier 영입하면서 NFC 서비스를 준비 중에 있다.

이런한 이유에는 스마트폰이 확산으로 소비자들 라이프 스타일에 변화가 오면서 스마트폰이 단순 통신기기가 아니 콘텐츠 복합기기로 변화하기 때문에 있다.

스마트폰 카메라 기능으로 QR코드 기반으로 한 정보 습득하고 활용이 늘어나게 된 이유는 그전까지 적용된 디바이스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NFC기술 통해서 비접촉식 결제는 물론 쇼핑정보 검색 및 저장, P2P통신 기능으로 다양한 디바이스와 정보를 교류가 가능한다.

KT는 NFC단말기를 이달 말부터 시중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KT 개인고객전략본부장 양현미 전무는“NFC의 보급확대에 따라 향후 금융, 유통, 가전 등 산업간 컨버전스 트렌드가 가속화 할 것”이라며 “KT는 앞으로도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등 추가적인 NFC 단말 라인업 확보 및 우수 제휴 파트너 발굴을 통해 상호 Win-Win할 수 있는 컨버전스 사업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