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 장애인콜택시 20대가 19일(화) 중증장애인을 위한 가을 야외 나들이 차량으로 깜짝 변신해 자유로를 누빈다.
서울시설공단은 오는 19일 오전 9시 평소 장애인콜택시를 이용하고 있는 중증장애인(1,2급) 21명과 보호자 11명을 초청해 ‘장애인콜택시 고객초청 나들이 봉사’를 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19일 휴무인 장애인콜택시 운전원 26명이 참여한다. 나들이 장소는 서울 월드컵경기장과 임진각이다.
김윤기 장애인이동지원처장은 “장애인콜택시를 이용하는 고객인 중증장애인들이 평소 ‘치료나 재활 등을 위해 병원과 집만 오갈 뿐 야외나들이는 엄두조차 내지 못한다’는 하소연을 듣고 무척 안타까웠다”며 “휴무일을 이용, 우리의 고객인 장애인과 그 보호자들을 위해 바깥바람을 쐴 기회를 만들어주면 좋겠다는 직원들의 제안에 따라 나들이 봉사활동을 마련하게 됐다” 밝혔다.
공단은 지난 8월부터 노사가 뜻을 모아 장애인콜택시 이용고객이 차량 신청 후에 기다리는 불편을 조금이나마 줄여보기 위해 주말, 휴일마다 운전원의 휴무로 쉬는 차량을 일반직원들이 운전하는 자원봉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용선 이사장과 공형만 노조위원장이 직접 핸들을 잡고 솔선수범하는 등 지난 2개월여 동안 총 289명(8.7~10.10, 토․일요일)이 휴무차량을 자원봉사로 운전, 차량신청 후 40~90분 기다리던 장애인콜택시 대기시간이 30분 이내로 줄고 있다.
참고로, 서울시의 장애인콜택시는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운 중증장애인의 이동권 및 사회참여를 보장하기 위해 2003년 1월 국내 최초로 도입됐다.
기본요금 1,500원. 5㎞ 이후부터 1㎞마다 300원(10㎞ 초과부터는 35원)의 추가요 금을 적용, 도시철도요금의 3배 이내로 저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