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제4차 서울형 사회적기업'을 25일부터 내달 18일까지 모집한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일정한 조직형태를 갖추고 유급근로자를 고용해 영업활동을 수행하며, 기업의 주된 목적이 취약계층에게 일자리나 서비스를 제공해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등 사회적 목적을 실현하는 기업들을 '사회적 기업'으로 선정해 기업 발전을 위해 지원하고 있다.
올해 세 차례에 걸쳐 '서울형사회적기업'을 선정한 결과 1차 110개 기업, 2차 85개 기업, 3차 57개 기업 등 총252개 기업이 사회적 기업으로 선정됐다. 그 결과, 이미 일자리 7,500개를 창출해 연간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현재까지 선정된 사회적 기업들은 사회․복지분야가 98개(38.9%)로 가장 많고, 문화․교육분야가 75개(29.7%), 보건․보육분야 41개(16.2%), 환경․교통 등 기타분야가 38개(15.2%)였으며, 선정된 기업들을 통해 올해 총 7,500개 일자리가 만들어졌다고 서울시 측이 밝혔다.
서울시는 올해 250개 기업에 7천개 일자리 발굴하고 내년에는 350개 기업에 9천8백여개, 2012년에는 400개 기업 1만1천2백여개를 새로 만드는 등 3년간 총 1천개의 사회적 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이로 인해 총 2만8천여개의 일자리가 생겨날 전망이다.
시는 아직 지정되지 못한 기업들을 심사를 거쳐 선정한 뒤 재정, 경영, 인력 등에 대한 다각도 지원을 통해 사회적 기업 인증을 앞당기는 예비 사회적 기업을 지목한다.
이번 모집은 올해 마지막 모집으로 적격요건을 갖춘 기업 중, 가능한 많은 기업을 선정해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발표는 내년 1월 중에 할 예정이다.
'서울형 사회적 기업'으로 지정될 경우, 기업당 최장 2년간 재정 및 경영, 인력 지원 분야에 다각도의 지원을 받을 수 있고, 1대 1 전문가 그룹의 컨설팅도 제공한다.
서울시는 기업 당 평균 10명의 직원에 대해 1인당 93만2천원(사업주 사회보험료 일부포함)의 임금을 지원하며, 기업이 채용한 전문가 1인에 대해서는 직원임금과는 별도로 150만원을 추가로 지원한다.
또한 경영조직 관리 및 경영․회계․노무․법률 등에 대한 컨설팅과 마케팅, 홍보 등 각종 운영에 대한 전문가 그룹의 컨설팅도 최장 2년까지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서울시는 서울형 사회적 기업에 관심있는 기업을 위해 내달 3일 오후 2시에는 마포구 공덕동에 위치한 서울신용보증재단에서 모집설명회도 개최할 계획이다.
박대우 서울시 일자리정책과장은 “서울형사회적기업은 서울을 대표하는 일자리대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성장가능성 높은 사회적 기업을 적극 발굴해 다양한 계층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부족한 사회복지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