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난 지 일주일 사이 수험생의 아르바이트 이력서가 급격히 증가했다.
아르바이트 전문 구인구직 포탈 알바몬은 수능 후 일주일이 지난 25일 자사 사이트의 이력서 등록 추이를 분석한 결과 수험생의 이력서가 4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1일 밝혔다.
수능시험이 있었던 지난달 18일 이후 약 1주일 동안 알바몬에 등록된 수험생의 신규 이력서(연령 기준)는 총 12,069건으로 조사됐다. 수능일 이전까지 등록된 이력서가 1주일 평균 3,794건 정도였으므로 수능 후 4배 가까이 증가한 것을 알 수 있다.
이들이 선호하는 아르바이트는 매장관리·판매(38.0%)와 서빙·주방(34.2%) 업종의 아르바이트였다. 반면 특별한 자격과 능력을 요구하는 컴퓨터·디자인(1.1%)과 강사·교육(3.3%)관련 아르바이트는 인기가 없었다.
알바몬 이영걸 이사는 “수능시험이 끝난 후 대학 입학 전까지 단기간으로 아르바이트하려는 수험생들이 많다. 하지만 이들은 막연한 기대감으로 아르바이트를 했다가 제대로 된 급여를 받지 못하거나 부당한 대우를 당하는 등의 피해를 경험하는 경우가 있다"며 "근로기준법·청소년 근로상식 등 기본적인 아르바이트 법률정보를 알아두는 것이 좋다. 또한, 피해를 당했을 경우에는 노동부 상담센터(국번없이 1350번)를 통해 상담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