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은혜 기자] 새해 들어, SK텔레콤 오픈마켓 11번가가 온라인몰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2011년 첫주차 코리안클릭 집계에서 순 방문자 수 807만6034명, 도달율 25.04%로 온라인몰 중 1위(전체 7위)를 차지한 것. 이 순위는 작년 5월 주간순위에서 9위를 기록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로 11번가가 온라인몰 순위에서 G마켓(796만, 9위), 옥션(776만, 11위)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1번가 측은 이번 순위 변동과 관련, 네이버가 본격적으로 온라인 쇼핑몰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 G마켓과 옥션이 네이버 지식쇼핑에서 데이터베이스 입점을 철회한 것에 대한 반사효과로 보고 있다. 또한 11번가가 새해를 맞아 실시한 대대적인 신규 마일리지 서비스 오픈과 TV, 지하철 등 다양한 광고효과가 시너지로 작용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코리안클릭 관계자는 “11번가는 런칭이후 선두업체와 빠르게 격차를 줄여왔는데 만 3년도 안돼 순위 역전의 결과를 냈다”며 “11번가의 공격적인 업계와의 채널마케팅의 영향으로 분석되며, 오픈마켓 시장의 성향을 볼 때 유저의 활동성을 끌어 올릴 수 있는 노력이 뒤따라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11번가 관계자는 “모바일커머스가 올해 본격 열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11년은 11번가의 해'라는 말이 빈 말이 아니라는 것을 성과와 실적으로 입증해 보이겠다”면서 “ ‘경쟁력 있는 상품’ ‘마케팅의 고도화’ ‘소비자의 혜택’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해 국내 최고의 온라인몰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또 업계관계자는 “11번가의 성장세가 가파르다고는 생각했지만, 이렇게 빨리 G마켓을 추월할 줄은 몰랐다”면서 “지난해 11번가의 공격적인 마케팅효과와 이베이G마켓, 이베이옥션의 부정여론 영향도 무시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의견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