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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1월 車업계 '호황'…빅3 회복세 두드러져

[재경일보 유재수 기자] 지난달 미국 자동차 판매가 큰폭으로 증가했다. 또, 기업판매보다 개별판매가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1일(현지시간) 제너럴모터스와 크라이슬러는 1월 판매량이 23% 증가했다고 각각 밝혔다. 포드는 다소 저조한 9% 증가한 수준으로 집계됐다.

올해 디트로이트 빅3의 판매량 집계에서는 개인구매가 증가하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지난해는 렌터카 기업 등으로부터 대량구매가 많았던 것.

GM은 기업구매가 7% 감소한 반면, 개인구매가 17% 증가했고, 포드와 크라이슬러도 기업의 대량구매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GM의 픽업트럭 판매량은 경기회복 기대감에 스몰비즈니스들이 구매를 늘리면서 지난해에 비해 38% 증가했다. 컴팩트카 '콜벳' 대신 내놓은 시보레 '크루즈'는 5% 증가했다. 과거 콜벳 판매량의 60%가 기업 판매였으나 지난달에는 90% 이상이 개인구매로 집계됐다.

크라이슬러는 짚(Jeep) 브랜드에서 내놓은 신종 SUV차량 그랜드 체로키가 전년동기대비 130% 판매가 늘면서 좋은 실적을 얻었다.

닛산은 SUV 차량 '로그' 판매량 증가로 전년동기대비 15% 증가했고, 전기차 '리프'는 87대가 판매됐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는 각각 14%, 26% 증가하며 지난해의 성장세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