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절논란에 불편한 박진영 “김신일씨도 표절한 것입니까?”

[재경일보 김은혜 기자] 가수겸 프로듀서로 활동중인 박진영이 KBS2 드라마 ‘드림하이’의 OST인 ‘섬데이’의 표절 논란에 대해 첫 공식입장을 밝혔다.

박진영은 14일 오전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를 통한 보도자료에서 “안녕하세요. 박진영입니다. 작곡가 김신일씨께서 문제를 제기하신 ‘섬데이’라는 곡에 관한 제 입장을 밝힌다”며 "과연 누가 표절인지 김신일의 답변을 듣고 싶다"고 언급했다.

그는 "김신일씨께서 제가 표절했다고 말한 후렴구의 멜로디 4마디는 Kirk Franklin이라는 가수가 2002년도에 발표한 곡 “Hosanna”와 더 유사합니다. 그렇다면 김신일씨께서는 “Hosanna”를 표절하신 것입니까?"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어 “김신일씨께서 제가 표절했다고 말한 화성은 Tamia라는 가수가 2004년도에 발표한 ‘Officially missing you’라는 곡과 거의 전 곡 일치합니다. 그렇다면 김신일씨께서는 ‘Officially missing you’라는 곡도 표절한 것입니까”라고 덧붙였다.

박진영이 작사 작곡한 ‘섬데이’는 지난 2005년 10월 발표된 여자 솔로가수 애쉬(Ash) 2집 수록곡 ‘내 남자에게’와 후렴구가 비슷하다는 이유로 표절 의혹을 받고 있다. 또 ‘내 남자에게’를 작곡한 김신일이 박진영에게 표절에 관한 법적 소송을 예고하는 내용 증명을 보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더욱 논란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