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뉴욕=유재수 특파원] 미국의 도매가격이 7개월 연속 상승했다.
미국 노동부는 16일(현지시간)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대비 0.8%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날 수치는 블룸버그 통신이 집계한 예상치와 부합했다.
아시아와 라틴아메리카 지역의 경제성장이 원유와 농·광산품 수요가 증가하며 제조단가가 상승했다. 식료품 가격은 야채류가 14% 오르며 전월대비 0.3% 상승했고, 에너지 가격는 디젤과 휘발유가 상승하면서 1.8% 증가했다.
생산자물가는 지난 12개월간 3.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근원물가도 1.6%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 비용을 뺀 근원PPI는 0.5% 상승하며 2008년 10월 이래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