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뉴욕=유재수 특파원] 미국의 주간 신규실업급여 신청자가 예상외로 상승 반전했지만 40만명 미만을 기록해 안정세를 유지했다.
미 노동부는 10일(현지시간) 지난주(5일 마감) 신규실업급여 신청자가 전주대비 2만6000명 증가한 39만7000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37만6000건을 상회하는 것으로 지난주 3년래 최저치 기록 후 일주일만에 상승반전했다.
변동성을 줄인 4주 평균은 전주에 비해 3000건 증가한 39만2250건을 기록했다.
신규신청자와는 반대로 전체 실업급여 수령자수는 2만명 감소하며 2008년 10월 이래 최저치인 377만명을 기록했다. 4주 평균은 3만4750건 감소한 383만3250건으로 나타났다.
노동부는 지난주 신청자 증가는 연방 공휴일과 뉴잉클랜드 지역에서 학교 방학과 관련해 실업급여 신청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최근 미국은 경기회복세를 타고 감원이 감소하고 고용이 증가하는 추세다. 보잉과 홈디포 등이 고용을 확대하고 있고 소비도 살아나고 있다.
조나단 바질 크레디트스위스 이코노미스트는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실업급여 신청자 증가는) 미국에 늘 있어왔던 휴일 직후 나타나는 임시적인 현상"이라며 "지난주는 프레지던트 데이 휴일이 있었기 때문이고 고용시장은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들이 판매 증가로 향후 전망이 개선되면서 비용절감의 필요성이 줄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노동부는 지난달 19만2000개의 신규일자리가 생겨났다고 밝힌 바 있다. 실업률은 2009년 4월 이후 처음으로 9% 아래로 내려와 8.9%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