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뉴욕=유재수 특파원] 미국의 소비자 신뢰지수가 고용과 인프레이션 우려 완화로 예상치를 상회했다.
미국 컨퍼런스보드는 26일 4월 소비자 신뢰지수가 지난달 63.8(수정치)에서 소폭 상승한 65.4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통신이 집계한 월가 예상치 64.5가 휘발유 가격과 가계 비용 증가에 대한 우려가 불식되면서 신뢰도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3월 소비심리는 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3개월 래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고용시장이 6개월 연속 회복세를 보이면서 소비 심리가 호전됐다.
고용시장에 대한 평가는 '구직이 힘들다'는 응답 비율은 44.4%에서 41.8%로 낮아진 반면, '구직이 쉬워졌다'는 응답은 4.6%에서 5.2%로 높아졌다.
하지만 고용시장 안정세에도 여전히 휘발유 가격이 상승하고 있어 미국 소비자들의 소비에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우려가 지배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