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관련, 포스코 관계자는 “이날 이사회에서는 구체적인 인수 전략 등은 따로 논의되지 않았지만, 인수자금을 내부자금으로 충당할 수 있다는 쪽으로 결론이 났다”고 설명했다.
앞서 포스코는 지난 3월 매각 주체인 아시아나항공과 대우건설에 대한통운 인수의향서를 제출하고, 기업설명회(IR)를 통해 인수 자금을 전액 자체 조달하겠다는 뜻을 피력하는 등 대한통운 인수에 강한 의지를 밝혀왔다.
현재 대한통운의 입찰과 관련 주가 흐름은 뚜렷한 대비를 보이고 있다.
먼저 금호터미널 분리 매각 결정은 아시아나항공의 주가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금호그룹의 재무구조 개선폭이 줄어들 것으로 보이는 데다 아시아나항공이 대한통운에서 분리된 터미널 사업부문을 인수해야 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번주 들어 7.11% 하락했다.
반면 터미널 부문 분리 매각으로 대한통운 인수전 참여 가능성이 줄어들고 있는 롯데쇼핑의 주가는 13일 3.61% 상승했다.
가장 유력한 인수 후보인 포스코의 주가에 미칠 영향은 인수가격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