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이규현 기자] 베이징∼상하이 고속철(징후고속철)에 투입된 중궈베이처(中國北車)의 고속열차가 결함으로 인해 전량 리콜되면서 중국 철도 당국이 다른 노선의 고속열차를 긴급히 ’빌려’ 대체 투입에 나섰다.
15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철도 당국은 기존에 운행 중이던 고속열차의 리콜 조치로 징후고속철의 운행이 비정상화되자 다른 노선에서 운영되던 CHR380A형 열차 21대를 징후고속철 노선에 투입했다.
CHR380A 열차는 중국 최대의 고속열차 제작 기업인 중궈난처(中國南車)가 생산한 제품이다.
베이징∼상하이 고속철에는 중궈난처의 CHR380A과 중궈베이처의 CHR380BL이 동시에 투입돼 운행되고 있었다.
한편, 중국의 양대 고속열차 제작사인 중궈베이처(中國北車)는 징후고속철에 납품한 자사의 CHR380BL 열차에 결함이 있다며 이미 투입된 54대를 전량 리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