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조영진 기자] 필립스전자는 오는 27일부터 9월 4일까지 2011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열리는 주 경기장인 대구 스타디움에 스포츠 조명시스템 '아레나비전'을 적용하는 작업을 마쳤다고 25일 밝혔다.
스포츠 조명시스템은 선수, 심판, 관람객의 시야를 확보뿐만 아니라 선수의 움직임을 빠르게 따라다니는 중계카메라의 특성상 경기장 전체로 고르게 빛이 퍼지는 균일도와 빛의 밝기인 조도가 중요하다.
필립스의 스포츠 조명시스템은 이러한 경기장 조명의 조건을 만족시킬 뿐만 아니라 까다로운 HDTV중계와 3DTV중계에도 적합한 환경을 제공한다.
'아레나 비전'은 선수들에게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고 TV카메라 중계 화질도 극대화할 수 있도록 필립스가 개발한 스포츠 조명 시스템으로, 이번 작업에서 필립스는 스타디움 투광등 440개를 교체하고 200개를 추가로 설치했다.
이번 작업으로 조명 밝기가 2천250룩스(lx)로 향상되면서 국제육상경기연맹이 규정한 최소 밝기 기준인 1천800룩스(lx)를 크게 웃돌게 됐다.
또 경기 중 정전이 되더라도 발전기 전력으로 50% 이상의 조도를 확보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필립스 측은 전했다.
필립스 조명사업부 김윤영 부사장은 "모두가 최고의 조건에서 스포츠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