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이규현 기자]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의 모그룹 맥그로힐이 12일(현지시간) 교육분야 사업을 별도 기업으로 만든다는 분사 계획을 발표했다.
맥그로힐은 이날 시장분야와 교육분야를 분리한다고 밝히며, 시장 분야는 S&P와 S&P인덱스, 금융정보 제공업체인 S&P캐피털 IQ, 에너지 정보제공업체 플래츠 등을 중심으로 해서 자본과 상품시장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맥그로힐은 또 20억 달러 규모의 주식환매 계획도 예정대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교육사업은 주정부의 교육예산 삭감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다 맥그로힐의 다른 사업분야와 연관성이 적다는 이유로 그룹에서 분리될 것으로 예상돼 왔다.
하지만 일부 주주들은 교육분야 외에도 정보미디어 부문, 금융부문, S&P부문 등을 모두 별도 기업으로 분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어 이번 분사 계획이 주주들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을지는 미지수로 평가되고 있다.
이 회사 이사회 의장이자 대표인 테리 맥그로 3세는 "철저한 분석 결과 이사회는 이처럼 독립된 2개의 기업으로 분사하는 것이 주주들의 가치를 최대화하는데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