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전재민 기자] 세계 4대 연기금으로 성장한 국민연금공단의 전광우 이사장이 글로벌 금융계 거물들을 만나 해외 투자를 위한 협력 강화에 나선다.
국민연금공단은 전 이사장이 글로벌 금융그룹 수장 및 유럽 정관계 주요 인사들과의 업무 협의 등을 위해 13일 6박8일간의 일정으로 유럽방문길에 올랐다고 밝혔다.
이번 유럽 방문 중에 전 이사장은 피터 샌즈 스탠다드차타드 금융그룹 최고경영자(CEO), 마커스 아기우스 바클레이스 금융그룹 회장, 얀 호먼 ING 금융그룹 CEO, 알프레도 사엔츠 산탄데르 은행 CEO 등과 만나 유럽경제 금융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해외 투자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또 영국에서 존 메이저 전 총리, 스티븐 그린 무역투자장관, 제임스 사순 상무장관, 라이오넬 바버 파이낸셜타임스(FT) 편집인 등 정관계 및 언론 인사들을 만나 국민연금의 해외투자 관련 협조를 요청하고, 한국의 거시경제 및 금융시장 상황도 설명할 예정이다.
세계 3대 연기금인 네덜란드 APG의 딕 슬루이머 CEO와 제임스 기퍼드 UN PRI(유엔책임투자원칙) 사무총장과 면담을 통해 전략적 제휴 및 연기금 책임투자 확대 방안도 논의한다.
전 이사장은 또 이번 유럽 반문 중에 유로존 최대은행이며 세계 최고 우량은행으로 평가받는 스페인 산탄데르은행이 주최하는 국제금융 콘퍼런스에 참석해 '글로벌 재정위기를 넘어서(Beyond the Global Fiscal Crisis)'라는 주제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브라질 대통령과 함께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