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 관계자는 18일 “내일 이명박 대통령과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의 한일 정상회담에서 통화스와프를 확대하는 방안이 의제로 다뤄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통화스와프의 규모를 얼마나 확대할지 또는 언제까지로 연장할지 등 구체적인 내용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일본 측도 긍정적인 반응인 것으로 알려져 통화스와프 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행은 지난 2005년 5월 일본의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과 통화스와프를 체결한 뒤 2007년 한 차례 연장했다.
이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12월에 통화스와프 규모를 30억달러에서 200억달러로 늘렸으며, 지난해 4월 다시 30억달러로 줄인 바 있다. 현재 계약기간은 2013년 7월3일까지다.
정부는 현재 외환보유액 규모나 국내 금융기관들의 외환 사정을 고려할 때 통화스와프 자금을 사용할 필요는 없다는 입장이지만 글로벌 재정위기 속에 불안해하는 시장심리를 안정시키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다는 차원에서 주요국과의 통화스와프 확대를 추진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