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조영진 기자] STX건설은 사우디아라비아에 주택 354가구 등을 짓는 주택단지 공사를 1억1천613만달러(1천280억원)에 수주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사우디 최대 산업단지인 주베일 지역에 단지면적 28만5천440㎡에 달하는 대규모 주택단지를 짓는 것으로, 단지 내부에는 3층 주택과 모스크(종교시설)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주택단지는 시프켐 임직원 전용 숙소로 사용될 예정이며, 일반주택과 고급빌라 등 총 4가지 타입으로 만들어진다. 전 가구가 가구 및 가전제품을 갖춘 일체형이다.
사우디 민간 석유화학회사인 시프켐이 발주했으며, 공사기간은 착공 후 35개월로 2014년 9월 완공된다.
STX건설 박임동 대표는 "중동 현지기업의 임직원 주택을 해외업체가 수주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면서 "STX건설이 아부다비 등에서 초대형 주택단지를 조성하면서 입증해낸 기술력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STX건설은 지난 2010년 1월 UAE 아부다비에 주택 42개동과 병원, 상가, 종교시설 등 부대시설을 합쳐 총 65개동 규모의 초대형 주택단지를 준공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