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도 최근 "유로존 생산이 지난달 3개월째 위축 국면에서 헤어나지 못해 역내 침체를 뒷받침했다"면서도 "유일하게 밝은 소식이라면 인플레 진정세"라고 지적했다. 유로존 인플레는 유럽중앙은행(ECB) '목표치'인 2%를 웃도는 3%대에 여전히 머물고 있음에도 10월에 2년여 만에 처음으로 하락했기 때문이다.
파이낸셜타임스는 "미국의 인플레가 향후 3년 1.5-2% 수준에 머물 것으로 다수의 연준 인사가 전망하고 있다"면서 "이것은 연준의 비공식 목표치인 2% 혹은 소폭 하회에 부합하는 수준"이라고 전했다. 이는 연준이 '3차 양적 완화'(QE3)를 취할 여지가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신문은 지적했다.
이와 관련, 연준은 2일 정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동을 끝내고 발표한 성명에서 "에너지와 일부 부문의 상승률이 둔화되면서 물가가 향후 몇분기에 걸쳐 연준의 이중 목표(물가 안정과 성장 촉진)에 부합하는 수준 또는 그 이하로 안정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인플레와 (시장의) 인플레 기대 추세를 면밀하게 관찰할 것"이란 의례적인 지적을 덧붙였다.
유로존과 물가와 관련해서 로이터는 "유로존 생산 지표가 계속해서 좋지 않게 나와 경기 전망을 여전히 어둡게 하지만 인플레가 진정세를 보이는 것은 한가닥 희망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역내 인플레가 10월에 2년여 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다"면서 "이는 제조업체가 가격을 올리지 않아도 될 여지를 부여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