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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레이' 탈바에는 '큐브' 중고차 탈래

[재경일보 김현수 기자] 국산 첫 박스카 '레이'의 신차보다 큐브 중고차가 선호도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다.

▲ 제공=카즈
▲ 제공=카즈
중고차 전문업체 카즈가 홈페이지 방문자 41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레이 신차 vs 큐브 중고차' 선호도 설문조사 결과, 중고차라도 큐브를 선택하겠다고 답한 이가 51%로 박빙의 경쟁 끝 우위를 나타냈다고 16일 발표했다.

수입 박스카의 원조 이미지와 경제적인 국산 박스카 중 소비자는 이미지를 선택한 것이다.

여기에 비록 중고차지만 경차가격으로 수입차를 탈 수 있다는 심리적 만족감도 더해진 것으로 보인다.

실제 큐브와 레이의 신차가격 차이는 최저등급 기준 큐브 2190만원, 레이 1240만원으로 천만원 가까이 차이가 나기 때문에 신차로 라이벌이 되기엔 무리지만 큐브의 중고차와 레이 신차의 경쟁이라면 가능해진다.

현재 2008년식 중고 큐브의 가격은 1300만원대로, 레이 신차와 비슷한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

카즈 김하나 마케팅 담당은 "레이는 높은 연비와 세제 혜택을 강점으로 가지고 있지만, 큐브는 1800㏄ 준중형급 배기량과 오리지널 박스카라는 이미지 등에서 앞서고 있다"며 "큐브를 가격 때문에 망설였던 운전자라면 중고차로 구입하는 것도 방법이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