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전재민 기자] 대출자들에게 법정 최고이자율을 초과하는 고리를 받아온 산와머니, 러시앤캐시 등 대부업체 대표들이 모두 사법처리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대출 고객들에게 법정 최고금리를 넘는 이자를 받은 혐의(대부업법 위반)로 산와대부(상품명 산와머니) 전 대표 박동석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회사 대표로 재직하던 기간 법정 최고금리가 연 44%에서 39%로 인하된 이후 만기가 돌아온 대출 1만1천600건을 갱신하면서 예전 금리를 그대로 적용해 7억6천만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 수서경찰서도 최근 에이앤피파이낸셜대부(상품명 러시앤캐시) 최윤 회장, 원캐싱대부 심상돈 대표 등 3명을 같은 혐의로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
대부업체 대표가 형사처벌을 받게 되면 최악의 경우 등록 취소로 이어질 수도 있어 해당 업체들은 행정소송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