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고명훈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 아들에 대한 병역비리 의혹 제기가 사실 무근으로 밝혀지자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의원직을 사퇴한 무소속 강용석 의원이 나흘 만에 4ㆍ11 총선 출마 의사를 밝혔다.
그동안 야권 인사에 대한 `저격수' 역할을 자처해온 강 의원은 계속해서 저격을 하기 위해서는 국회위원 배지가 필요하다며 출마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강 의원은 지난 25일 인터넷 팟캐스트 방송 '저격수다' 공개방송에 출연, "조만간 정식으로 (총선) 출마를 선언하고 본격적으로 선거에 돌입할 텐데 많은 지원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계속 저격하려면 아무래도 국회의원 배지를 달아야 저격이 가능하다"며 "반드시 올 연말에 보수세력이 재집권할 때까지는 저격활동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또 박 시장이 병역비리 의혹 제기자들을 용서하겠다고 한 데 대해 "박원순이 저를 용서한다는 표현을 도저히 참을 수 없었다. 박원순은 아들을 군대에서 뺀 데 대해 국민께 용서를 구해야 한다"고 주장해 방청객 환호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