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고명훈 기자] 새누리당 공직후보자추천위원회(위원장 정홍원)는 5일 4·11 총선 후보로 서울 종로에 친박(친박근혜)계 6선 중진인 홍사덕 의원, 부산 사상에는 27세 여성 손수조씨를 각각 확정하는 등 81명의 2차 공천자 명단을 발표했다.
이번 공천으로 인해`정치1번지' 종로에서 민주통합당 정세균 후보와 홍 의원이, 사상에서는 민주통합당 유력 대권주자 중 한 명인 문재인 후보와 손 후보가 각각 맞붙게 됐다.
또 새누리당 대선주자 중 한 명인 정몽준 전 대표(동작을)와 외부영입 인사인 문대성 IOC 선수위원(부산 사하갑) 공천도 확정됐다.
공천위는 이날 전체회의에서 81명의 2차 공천자 명단과 함께 47곳에 대한 경선지역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공천 확정자는 앞서 발표된 1차 21명을 포함해 102명으로 늘어났다.
경선지역을 포함해 지금까지 공천이 결정된 곳은 총 149곳으로, 향후 남은 곳은 97곳이다.
공천확정자들은 서울 진 영(용산) 김동성(성동을) 김 정(중랑갑) 정양석(강북갑) 이성헌(서대문갑) 정두언(서대문을) 김성동(마포을) 김용태(양천을) 구상찬(강서갑) 김성태(강서을) 이범래(구로갑) 권영세(영등포을) 정옥임(강동을) 의원 등 21명이다.
또 ▲부산 손수조 문대성 2명 ▲대구 유승민(동구을) 조원진(달서병) 2명, ▲인천 황우여(연수구) 등 3명 ▲대전 강창희(중구) 등 3명 ▲울산 정갑윤(중구) 김기현(남구을) 안효대(동구) 강길부(울주군) 등 4명 ▲경기 남경필(수원병) 심재철(안양 동안을) 김영우(포천ㆍ연천) 정병국(여주ㆍ양평ㆍ가평) 등 23명 등이다.
▲강원 정문헌(속초ㆍ고성ㆍ양양) 등 3명 ▲충북 정우택(청주 상당) 송광호(제천ㆍ단양) 2명 ▲충남 홍문표(홍성ㆍ예산) 등 6명 ▲경북 이병석(포항 북구) 이철우(김천) 최경환(경산ㆍ청도) 김재원(군위ㆍ의성ㆍ청송) 등 4명 ▲경남 김태호(김해을) 조해진(밀양ㆍ창녕) 등 7명 ▲제주 부상일(제주을) 1명 등도 공천확정됐다.
새누리당은 이와 함께 서울 동대문갑(남광규 허용범), 중랑을(강동호 윤상일) 강북을(안홍렬 이수희) 관악을(김강산 오신환 현진호) 강동갑(노철래 신동우 임동규) 박근혜 비대위원장 지역구인 대구 달성군(구성재 이재희 이종진), 부산 수영(박형준 유재중), 경기 의정부을(박인균 홍문종),
하남(김황식 유성근 이현재) 경북 구미갑(김성조 심학봉)과 구미을(김태환 김찬영 이성춘), 경남 거제(설대우 양병민 진성진) 등47곳에 대한 경선 실시지역도 확정했다.
2차 명단에서 현역 탈락자는 이경재 이윤성 장광근 권택기 강승규 의원 등 14명이다.
정홍원 공천위원장은 "공천 기준으로 도덕성과 쇄신성 등 개인의 자질을 최우선으로 봤고, 그다음 여론조사를 통한 국민 눈높이 기준의 적합도와 경력, 세평 등 의정수행능력을 고려했다"면서 "경선지역의 경우 18일까지 경선을 완료할 계획이며, 위법행위 발견시 후보자격 박탈 등 강력한 제재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번 공천에서 `MB맨'과 `이재오계' 등 친이(친이명박)계가 줄줄이 낙마해 적잖은 공천 후유증이 예상되고 있다.
서울 종로에 도전한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 부산 사상의 김대식 전 국민권익위 부위원장, 이윤성 장광근 권택기 강승규 의원 등 줄줄이 낙천한 친이계 인사들은 현재 무소속 출마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