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유혜선 기자] 농촌진흥청은 우리나라 사람이 먹고 마시는 2천757개 식품의 영양성분을 분석한 국가표준 식품성분표의 개정판이 나왔다고 9일 밝혔다.
개정판은 식품군을 곡류, 채소류, 과일류 등 22개로 나눠 에너지, 수분, 단백질, 지질, 무기질, 비타민, 식이섬유 정보를 담았으며, 특히 소금 과잉 섭취를 우려해서 식염상당량(나트륨 추정치) 정보를 새로 소개한 것이 특징이다.
MBC 시트콤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에 나와 인기를 끌었던 열대 과일 '아떼모야'도 실었다.
식품성분표는 농업과학도서관 홈페이지(http://lib.rda.go.kr)와 농식품종합정보시스템 홈페이지(http://koreanfood.rda.go.kr)에서 누구나 볼 수 있으며, 내년부터는 해당 정보를 여러 언어로 제공할 예정이다.
식품성분표는 식품 수급계획 수립과 국민건강·영양 조사, 학교·군대 등 단체 급식소의 식단 작성에 기초자료로 사용되며, 최근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농산물 교역 기준이 강화되면서 활용 범위가 늘어나고 있다.
농진청은 "1970년 첫 분석표 이후 여러 차례 다듬어져 이번에 여덟 번째 개정판이 나왔다"며 "국내에서 유통되는 거의 모든 식품이 포함돼 식품의 기초자료로 소중하게 활용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