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고명훈 기자] 민주통합당 손학규 상임고문이 본격적인 대선행보에 나섰다.
손 고문은 오는 22일부터 내달 2일까지 10박11일 일정으로 복지·노동·교육 정책 선진국인 네덜란드와 스웨덴, 핀란드, 영국, 스페인 등 유럽 5개국을 방문한다.
이번 방문은 경기지사 및 민주당 대표 등을 거치면서 구상해 온 복지·노동·교육 관련 정책을 점검하고 발전시켜 본격적으로 대선 경선에 나서기 위한 행보로 해석되고 있다.
손 고문측은 21일 "손 고문이 경기지사 시절 유럽 국가들과의 투자유치에 활발히 나서면서 교류의 폭을 넓혀왔다"며 "그동안 구상해온 복지, 교육 등의 정책 비전을 이들 국가 방문을 통해 점검하고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킬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가장 먼저 네덜란드를 방문해 경제사회이사회(SER), 노동재단 관계자들을 만나 바람직한 노사정 모델과 비정규직 문제에 대해 의견을 나눌 계획이다.
이어 스웨덴에서는 사민당 올레 토렐 의원 등과 만나 스웨덴의 사회복지 정책, 남북한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핀란드에서는 교육청과 학교 등 교육현장을 방문해 핀란드 교육을 통해 새로운 교육의 방향성에 대해 모색할 예정이다.
영국에서는 전국민에 대한 무료 보건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평가되는 국민보건서비스(NHS) 관련 인사들을 면담하는 한편 모교인 옥스퍼드대학에서 '한반도 평화와 동북아의 미래'를 주제로 특강을 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스페인에서는 대표적인 협동조합 사례인 '몬드라곤' 현을 방문한 후 귀국길에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