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고명훈 기자] 민주통합당 박기춘 의원이 22일 다음달 4일 열리는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했다.
이에 따라 원내대표 출마를 선언한 의원이 이낙연, 전병헌 의원 등 3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박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과 당원에 앞서서 성문을 부수고 길을 여는 충차(衝車) 같은 야전사령관이 되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또 "MB 정권은 민주주의를 절단냈고, 민생을 파탄냈으며, 남북평화를 도탄에 빠뜨렸다. 3대 위기 속에서 국민은 한탄하고 있다"며 "정권탈환은 국민의 선택이고 중도층을 얻지 못하면 승리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중요한 것은 이슈 선점 능력이다. 따라만 가면 앞서지 못한다"며 "2012년 이후를 책임질 비전을 국민에게 제시해야 한다. 우리는 당장 19대 국회의원진의 핵심공약을 정리하고 바로 행정부에 대한 예산투쟁에 들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경기도의원을 거쳐 17대 총선에서 남양주을에서 당선된 뒤 3선에 성공했다.
18대 국회에서 원내수석 부대표를 지냈고, 당시 원내대표로 호흡을 맞춘 박지원 최고위원과 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