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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자니윤' 깜짝 영입… 해외동포 표심 공략 나서

[재경일보 고명훈 기자] 새누리당 유력 대권주자인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5일 '토크쇼 대부' 자니 윤을 깜짝 영입했다.

해외동포 표심을 공략하기 위한 차원으로 분석되고 있다.

여야간 박빙 승부가 예상되는 이번 대선에서 223만명에 이르는 해외동포 표심은 선거 결과에 크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특히 유권자가 86만 명에 이르는 미국 동포사회의 표심을 공략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박 전 위원장의 경선 선거대책위원회인 '국민행복캠프'에서 재외국민본부장으로 영입된 여든을 바라보는 나이의 자니 윤은 1960년대부터 미국과 한국을 오가며 코미디언과 토크쇼 진행자로 활약한 유명 방송인으로, 지난 수십년간 미국 동포 사회에서 광범위한 인맥을 다져왔다.

특히 지난 2007년 박 전 위원장이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방문했을 당시 '박근혜 후원회 모임' 회장을 맡아 후원회 발대식 행사를 준비했었다.

자니 윤은 1962년 해군 유학생으로 미국으로 건너간 뒤 1970~1980년대 '자니카슨 쇼'와 드라마 '러브보트' 등에 출연하며 전성기를 구가했으며, 1989년 귀국해 우리나라 최초로 자신의 이름을 내건 토크쇼인 '자니 윤 쇼'를 진행하며 토크쇼 장르를 개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