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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도심 방치 차량서 현금 4500만원·흉기 발견… 경찰 수사 나서

[재경일보 이영진 기자] 인천 도심에 방치된 고급 승용차에서 현금 수천만원과 흉기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0일 인천 연수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전 10시께 연수구 선학동의 도로 교통섬에 불법주차된 에쿠스 승용차 안에서 순찰 중이던 경찰관에 의해 현금 4500만원과 흉기가 발견됐다.

당시 이 차량은 교통섬 도로 한 가운데 불법 주차된 채로 발견됐고, 차량문은 잠겨있지 않았고 운전자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금은 등산용 가방에 담겨 뒷좌석에 놓여 있었으며, 흉기 등은 트렁크에서 발견됐다.

현금의 대부분은 5만원권 지폐였으며, 동전도 일부 있었다.

경찰은 차량 소유주를 추적한 결과, 명의만 빌려줬을 뿐 자신의 차량이 아니라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현금이 다발로 묶여있지 않고 손으로 쓸어담은 형태로 등산용 가방에 담겨 있었다"며 "흉기도 함께 발견된 점으로 미뤄 범죄 연관성이 높다고 보고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용의자를 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