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안진석 기자]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정부 채무를 증가시키지 않는 범위에서 창의적인 경기부양책을 내놓겠다"며 다음주에 5번째 부양책을 발표하기로 했다.
박 장관은 4일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이코노미스트 콘퍼런스 '벨웨더 시리즈 2012' 포럼에서 이 같이 밝히면서 2008년, 2009년 때처럼 공격적인 부양책은 쓰지 않겠다는 단서를 달았다.
박 장관은 또 정부의 정책을 경제의 안정성(stability)과 역동성(vitality) 측면에서 설명하면서 그동안 자본유출입, 재정건전성, 가계수지동향, 소득분배, 인플레이션 억제 등 안정성 측면에 집중했다면 앞으로 경제의 역동성을 높이는 데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정부가 개입하기보다는 민간이 잘할 수 있도록 탈규제, 진입 장벽 해소, 경쟁시스템 구축 등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내수 소비가 미약해 '중간 수준'(medium level)의 경기부양책이 필요하다는 점도 인정했다.
한편, 박 장관은 강연 후 기자들과 만나 내년 예산안을 편성하는 데 있어 "전통적인 편성 방식이 아닌 비전통적인 편성 방식까지 연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3분기 경제 성장이 전분기 대비 마이너스가 될 가능성은 "아주 낮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