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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베네·탐앤탐스·할리스·파스쿠찌 등 커피전문점 알바생 수당 떼먹어

[재경일보 박수현 기자] 카페베네·탐앤탐스·할리스·파스쿠찌 등 유명 커피전문점에서 청소년 근로자들에게 수당을 지급하지 않는 행태가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가 7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은수미 의원(민주통합당)에게 제출한 '커피전문점 확인점검 결과 보고'에 따르면, 지난 6월25~29일 서울을 제외한 지역의 카페베네, 커피빈, 스타벅스 등 주요 7개 커피전문점 107곳을 점검한 결과, 44.8%에 달하는 48곳이 주휴수당 등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았다 적발됐다.

수당이나 임금을 제대로 받지 못한 피해자는 총 776명이었고 피해액은 1154만원이었다.

위반 항목별로는 주휴수당을 지급하지 않은 사업체가 20곳으로 가장 많았다.

이들 점포는 44명에 대해 총 681만1000원을 미지급했다.

이어 연장·야간·휴일 근로수당 미지급 12곳, 연차수당 미지급 8곳, 최저임금 미달 지급 7곳, 임금 미지급 1곳 등의 순이었다.

아울러 청소년을 고용하면서 근로계약서를 작성하지 않거나 부모 등 친권자로부터 동의서를 받지 않는 등 근로조건 서면계약·교부 의무를 위반한 곳도 47곳에 달했다.

적발된 점포중 브랜드별 비중은 카페베네가 31.6%로 가장 높았고 탐앤탐스(26.7%), 할리스(26.7%), 파스쿠찌(26.7%), 엔제리너스커피(11.8%)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이들 전체 위반업체 95곳 중 93.7%(89곳)가 가맹점이었고 직영점은 6.3%(6곳)로 조사돼 지방에 있는 가맹점에 대한 교육과 홍보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