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영은 기자] `6·25전쟁납북피해진상규명 및 납북피해자명예회복위원회(위원장 김황식 국무총리)'는 15일 각 시·도 실무위원회의 사실 조사와 소위원회 심의를 마친 399명을 상대로 한 심사에서 소설가 춘원 이광수를 비롯한 364명을 6·25전쟁 납북 피해자로 인정했다.
나머지는 납북확인 판단 불능(27명), 납북자 비결정(7명) 등의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위원회 출범 후 현재까지 6·25전쟁 납북자로 인정받은 인사는 총 1107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이날 납북자로 인정된 364명에는 춘원 이광수 외에 이춘호(서울대 2대 총장), 손진태(서울대 문리과대학 학장), 오택열(제헌 국회의원), 유기수(제2대 국회의원)씨 등이 포함됐다.
춘원 이광수는 평북 정주 출생으로 1950년 7월 초 서울 종로구 효자동 자택에서 인민군에 강제 연행돼 북으로 이동 중 같은 해 10월25일 평남 강계군 만포면에서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7종의 6·25전쟁 납북자 명부를 바탕으로 전시 납북자가 10만 명을 웃돌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