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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약 수십알 먹고 환각상태서 '車털이'

[재경일보 이영진 기자]

감기약 수십 알을 먹고 환각 상태에서 문이 잠기지 않은 차를 골라 털어온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주차된 차 안에 있는 내비게이션과 아이패드, 카메라 등을 훔친 혐의(절도)로 임모(35)씨를 구속했다고 1일 밝혔다.

임씨는 지난달 9일 서울 동대문구 상가건물 지하주차장에 주차된 차 안의 내비게이션 등을 가져가는 등 지난 7월부터 최근까지 10차례에 걸쳐 차량 내의 물건을 훔친뒤 인터넷을 통해 판매해 1천여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임씨는 감기약을 수십 알씩 복용해 정신이 몽롱한 상태에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임씨는 경찰에서 "마음의 안정을 찾기 위해 감기약을 먹었다"고 진술했다.

절도 전과 15범인 임씨는 지난 6월 출소해 일정한 직업 없이 PC방과 찜질방 등을 전전하다 생활비를 마련하려고 범행했다고 경찰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