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SK C&C CEO가 들려주는 가을밤 클래식 성찬'

[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SK C&C는 29일 경기도 분당 SK C&C본사 27층 비전룸에서 구성원과 가족들을 대상으로 한 인문학 콘서트 '행복 콘서트'를 개최했다.

정철길 사장은 이날 비전룸을 가득 채운 200여명의 구성원과 가족들 앞에서 본인이 직접 고른 '앙드레 류(Andre Rieu)의 이탈리아 투스카니 공연 실황(2004년)'의 클래식 해설자로 나섰다.
 
네덜란드 출신 바이올리니스트 '앙드레 류'는 1987년 요한 스트라우스 오케스트라를 창단한 이후, 클래식 음악과 대중음악의 경계를 뛰어 넘는 편안한 연주를 선보이면서 클래식의 대중화를 이끌어온 음악가로 유명하다.
 
정 사장은 베르디를 오페라의 거장으로 급부상 시킨 '아이다'를 비롯해 드라마틱한 구성으로 정평이 난 '리골레토', 신분의 벽을 넘지 못하고 삶을 마감하는 비극적인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를 소개하며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냈다.

또 세계 3대 흥행작으로 꼽히는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의 유명한 아리아 '투우사의 노래' 연주를 들으며 오페라 속 비극적 사랑에서 펼쳐지는 질투와 애증 등 인간의 원초적 내면 심리를 소개하며 클래식 재미를 더했다.
 
정 사장은 '클래식은 어렵고 따분하다'는 편견을 깨고 쉬운 해설로 클래식에 대한 재미와 공감을 끌어내는 데 주력했다. 요한 스트라우스 오케스트라가 수놓은 영화 '대부', '천궁의 이방인', '사랑의 찬가' 등 23곡의 유명 클래식과 영화음악, 재즈 등을 해설하면서 구성원 및 가족들과 함께 공연에 대한 생각과 느낌을 공유했다.
 
이에 앞서 정 사장은 지난 4월 '행복콘서트'의 해설자로서 구성원과 가족들에게 '오페라의 유령'을 직접 소개했다. 또 7월에는 분당 본사에 이어 서울에서도 'CEO가 찾아가는 행복콘서트'를 진행해 두 번에 걸쳐 오페라 '레미제라블'의 해설자로 나선 바 있다.
 
SK C&C 조봉찬 SKMS본부장은 "CEO가 직접 해설자로 나선 행복콘서트는 구성원과 함께 소통하며 구성원의 문화?예술에 대한 소양과 창의력을 높여 주기 위한 것이다"며 "인문학과 IT로 무장한 창의·혁신 인재 양성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갈 것이다"고 말했다.

SK C&C는 정 사장의 CEO 취임 직후인 2011년부터 임원, 팀장의 인문학적 지식과 교양의 함양을 통해 구성원들의 품격을 높이고 창조경영에 접목할 수 있도록 인문학 사내세미나를 진행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