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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높은 美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

골드만삭스 "연내 금리인상 확률 75%"

"물가상승률, GDP 성장률 부진이 금리결정 변수"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의 지난달 정례회의에서 금리동결 결정이 "간발의 차이"로 이뤄졌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달 결정은 금리동결 결정이지만 연내 금리인상 확률이 여전히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분석이다. 다만 미국의 물가상승률과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예상치를 밑돌고 있어 금리인상까지 시기상조란 지적도 나온다.

골드만삭스는 12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가 연내 금리를 올릴 확률을 75%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이날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공개된 뒤 보고서를 내고 "의사록이 금리 인상에 대한 지지가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줬다"며 이같이 말했다.

골드만삭스는 "FOMC 성명과 비슷하게 의사록은 상당수의 정책 결정자(FOMC 위원)들이 이미 9월 회의에서 금리 인상을 지지했으며, 투표권을 가진 위원 다수는 연내 인상을 지지할 것이라는 생각을 강화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골드만삭스는 11월 금리 인상 확률은 10%로, 12월은 65%로 각각 유지했다.

지난 달 FOMC의 금리인상 의견은 골드만삭스의 지적처럼 간발의 차이로 채택되지 못했지만 이전보다 높아진 것은 사실이다. 의사록에 따르면 금리 동결과 인상 의견이 팽팽히 맞섰던 것으로 나타나 올해 기준금리가 인상될 수 있다는 기존의 전망에 힘을 실었다. 특히 연준 인사 중 비둘기파 성향이 강한 시카고 연은 총재도 연내 금리인상이 적절해 보인다고 언급할 정도다.

변수는 경제 추가 개선세. 투자전문지 배런스가 12일(미국시간)의 보도에 따르면 애버딘 에셋 매니지먼트의 패트릭 몰다리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물가 상승률이 연준의 목표치를 밑돌고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부진할 전망이라며 연준이 12월에 금리를 올릴 수 없을 것으로 진단했다. 애버딘 에셋 매니지먼트의 패트릭 몰다리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물가 상승률이 연준의 목표치를 밑돌고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부진할 전망이라며 연준이 12월에 금리를 올릴 수 없을 것으로 진단했다.

몰다리 매니저는 "추세대로라면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고작 1.5%를 기록할 전망"이라며 "물가 상승률도 연준의 목표치를 여전히 대폭 밑도는데 이는 연준이 올해 금리를 올릴 수 없는 상황임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박희찬 미래에셋증권 투자분석팀장은 "연준 인사 중 비둘기파 성향이 강한 시카고 연은 총재도 연내 금리인상이 적절해 보인다고 언급할 정도"라며 "9월 FOMC에서 연내 금리인상을 강하게 시사한 이후 10월에 발표된 경제지표들은 그 가능성을 지지하는 방향"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