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평가사들이 한화솔루션(구 한화케미칼)의 신용등급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기업평가(한기평)는 한화솔루션의 무보증사채 등급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변경했다. 앞서 NICE신용평가(나신평)도 한화솔루션의 장기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Stable'에서 'Negative'로 낮췄다.
이는 케미칼부문 마진 하락 등으로 전반적인 영업현금창출능력이 약화됐고, 회복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화솔루션은 TDI(톨루엔디이소시아네이트) 및 폴리실리콘 적자 지속, PE(폴리에틸렌) 및 PVC(폴리염화비닐) 마진 약세 등의 영향으로 2018년 이후 케미칼부문 마진이 축소된 상태가 이어졌다. 첨단소재부문도 주 거래처의 판매부진 여파로 전년에 이어 2019년에도 영업적자가 발생했다.
케미칼부문 마진 하락과 첨단소재 적자 지속 등으로 2019년 전반적인 영업이익률은 4.0%였다. 업황 호조기였던 2016년과 2017년 평균 영업이익률 8,3% 대비 하락한 수준이 지속됐다.
유준위 한기평 평가2실 수석연구원은 "글로벌 경기 둔화, 코로나19로 인한 수요 침체, 중국의 증설 등을 고려할 때 케미칼 부문에서 주요 제품 마진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첨단소재부문의 경우 주 거래처 판매 회복 불확실성을 감안할 때 흑자전환이 불투명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