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 "이달 오픈서비스 비용 절반 돌려드리겠다"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 측이 수수료 개편 논란에 대해 사과의 입장을 밝혔다.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6일 오후 입장문을 통해 "코로나19로 외식업주들이 어려워진 상황을 헤아리지 못하고 새 요금체계를 도입했다는 지적을 겸허히 수용하고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했다.

이와 함께 그는 "비용 부담이 갑자기 늘어나는 업소가 생겨난데 대해 무척 죄송한 마음을 갖고 있다"며 "당장의 부담을 줄여드리기 위해 4월 오픈서비스 비용은 상한을 두지 않고 내신 금액의 절반을 돌려 드리겠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지난달 말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소상공인 경영난 극복에 도움을 주고자 월 최대 15만원 한도 내에서 3, 4월 수수료의 절반을 돌려주는 정책을 발표했던바 있다.

이 회사는 일부 업소가 광고 노출과 주문을 독식하는 '깃발꽂기' 폐해를 줄이기 위해 새 요금체계를 도입했다. 기존 정액제에서 건당 수수료를 내는 방식이다.

회사는 영세 업소와 신규 사업자일수록 주문이 늘고 비용 부담이 줄어든다는 개편 효과를 기대했다. 하지만 상당수 업소가 코로나19로 매출 중 배달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수수료 부담이 가중됐고, 사실상 수수료를 인상한 것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