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의 기업대출이 증가했다. 16일 금융감독원의 ‘2019년 12월말 보험회사 대출채권 현황’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12월 말 기업 대출 잔액은 113조 원으로 전 분기 말보다 4.3%(4조7천억 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보험사들의 전체 대출채권 잔액은 직전 분기 말보다 5조4천억원(2.3%) 증가한 234조7천억원이었다. 1년 사이 11조2천억 원이 늘었다.
작년 12월 말 보험회사 대출채권 연체율은 0.26%로 전 분기보다 0.05%포인트 떨어졌다.
가계대출(0.57%)은 0.05%포인트 떨어져 2분기 연속 하락했다.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0.37%)과 신용·기타 대출(1.30%) 연체율은 각각 0.04%포인트, 0.07%포인트 내렸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0.05%포인트 하락한 0.11%였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연체율은 0.25%에서 0.21%로 떨어졌다. 전체 부실채권 비율(고정이하 여신/총여신)은 0.17%로 0.02%포인트 하락했다.
한편, 보험회사의 주택담보대출은 직전 분기보다 2천억 원 감소한 44조원으로 조사됐다. 대출 규제가 강해지면서 보험사를 포함한 제2금융권의 주택담보대출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서영일 금감원 보험감독국은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