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에서 하이드록시 클로로퀸에 대한 실험 중단을 결정했지만, 브라질은 클로로퀸의 코로나19 치료제 사용을 확대한다는 입장이다.
26일 브라질 보건부는 말라리아 치료제인 하이드록시 클로로퀸을 코로나19 중증 환자뿐만 아니라 경증 환자에게도 사용하는 지침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브라질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미국(170만6226명)에 이어 37만6669명으로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다. 사망자는 2만3522명, 사망률은 6.2%에 이른다.
앞서 WHO(세계보건기구)는 클로로퀸의 코로나19 치료제로서의 효과 및 안정성 실험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클로로퀸은 최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효능을 극찬하고 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직접 복용까지 하면서 주목받았다. 하지만 미 식품의약국(FDA)는 심각한 부작용 가능성을 제기했다.
또한 영국 의학 학술지 란셋(The Lancet)에 따르면, 671개 병원 9만6000여명의 코로나19 입원 환자 중 클로로퀸을 복용한 환자의 사망 위험도가 34% 증가했으며 심각한 심장 부정맥 위험도 137%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