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보궐선거의 당선자가 이르면 개표 시작 약 4시간 후인 2일 오전 0시쯤 부터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된다.
투표는 1일 오전 6시부터 전국 1만4465곳의 투표소에서 진행되기 시작했다. 코로나19 확진자 투표까지 끝나는 오후 7시 30분에 투표가 종료되면, 투표함은 해당 구·시·군 선거관리위원회의 개표소로 이송된다.
구·시·군 선관위마다 차이는 있으나 개표는 오후 8시부터 시작되며, 1시간 뒤인 오후 9시쯤 부터는 실시간으로 집계되는 개표 상황이 공개될 예정이다.
당선자 윤곽이 드러나는 시점은 지역이나 선거 단위마다 다소 차이가 있다.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전국 17개 광역단체장 선거의 경우 이르면 2일 오전 0시쯤 부터 지역별 후보자들 간 승부가 속속 갈릴 것으로 관측된다.
접전 지역은 2일 새벽 2∼3시는 돼서야 당락이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지역 선관위에 개별 투표함이 모이는 속도에 차이가 있는 데다, 선관위별 개표관리 인력 상황이 다른 만큼 당선 윤곽이 드러나는 시점도 지역마다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 선관위의 설명이다.
더욱이 이번 선거에서는 일반 투표가 종료된 이후인 오후 6시 30분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 코로나19 확진자 투표가 이어지면서 개표 시간도 다른 선거 때보다 1시간 30분씩 뒤로 늦춰진 영향도 있다.
이번 선거를 위해 전국 255곳에 차려진 개표소에는 총 10만8000여명의 개표관리 인력이 투입됐으며, 2018년에 치러진 제7회 지방선거에서는 개표에 평균 9시간 23분이 소요됐다.
국회의원 보궐선거 역시 이날 자정쯤 부터 후보자들의 당락이 결정될 전망이다.
선거 지역이 7곳으로 많지 않고, 지방선거와 동시에 개표가 이뤄지기 때문에 비슷한 속도로 개표가 이뤄진다는 것이 선관위 설명이다.
보궐선거는 대구 수성을, 인천 계양을, 경기 성남 분당갑, 강원 원주갑, 충남 보령·서천, 경남 창원시 의창구, 제주 제주을 등 총 7곳에서 이뤄진다.
아울러 226명을 선출하는 기초자치단체장 선거 결과는 빨라도 자정을 넘겨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선관위 관계자는 "수도권처럼 투표지분류기를 많이 쓸 수 있는 곳은 (모든 선거가) 동시 개표되지만, 인구가 적은 지방의 경우에는 광역단체장, 기초단체장 순으로 진행되기도 한다"며 "이에 따라 광역의원이나 기초의원은 밤 11시, 12시까지 개표가 시작되지 않는 곳이 있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광역단체장 17명, 교육감 17명, 시·군·구 기초단체장 226명, 광역의원 872명, 기초의원 2988명, 교육의원(제주) 5명 등 모두 4125명의 지역 일꾼이 뽑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