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가 1년 내 침체에 빠질 확률이 100%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17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블룸버그 통신이 자체 개발한 모델 분서 결과에 따르면 향후 12개월 내 미국의 경기 침체는 사실상 확실하며, 11월 중간 선거를 앞두고 조 바이든 대통령의 경제 메시지에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블룸버그의 경제학자 애나 웡(Anna Wong)과 엘리자 윙거(Eliza Winger)의 최신 경기 침체 확률 모델에 따르면 2023년 10월까지 12개월 동안의 경기 침체 추정치는 100%에 이르며, 이는 이전 조사의 65%보다 급등한 수치다.
이 모델에서 12개월 이내에 경기 침체 가능성이 100%를 보였으며 경기 침체가 빨라질 가능성도 더 높아졌다.
이 모델에 따르면 11개월 이내에 경기 침체가 발생할 가능성을 30%에서 73%로, 10개월 가능성을 0%에서 25%로 예측했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 모델은 13개의 거시경제 및 금융 지표를 사용하여 1개월에서 2년 사이에 경기 침체 가능성을 예측했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이처럼 전망이 악화된 것은 모델에 대한 입력으로 사용된 경제 및 금융 지표의 전반적인 악화로 인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미국이 경기 침체를 피할 수 있고 경제가 견실한 기반 위에 놓여 있어 경기 침체에 빠진다 해도 매우 경미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긴축 금융,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매파적 연준이 금리 인상을 압박할 것이라는 기대가 경기 위축의 위험을 높이고 있다.
42명의 경제학자를 대상으로 한 별도의 블룸버그 설문조사에 따르면 향후 12개월 동안 경기 침체 가능성이 한달 전 50%에서 60%로 증가했다.
이는 바이든 행정부의 낙관적 태도와 대조된다.
인플레이션이 40년만에 최고치에 근접하면서 여론조사에서 경제가 유권자의 최고 이슈가 되면서 경제 침체 문제가 민주당 선거 전망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