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12일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를 시작으로 사흘간 대정부 질문을 진행한다.
이날 대정부질문에서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를 놓고 여야가 격돌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민주당은 오염수의 안전 문제와 후쿠시마산 농·수산물 수입 재개 여부를 집중적으로 문제 삼으며 정부 시찰단 활동이 불투명하다는 점도 지적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정부 시찰단 보고 내용을 들어 민주당이 근거 없는 괴담을 유포하고 있다고 반박하고, 이것이 어민 피해로 이어지고 있다며 역공을 취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3월 한일 정상회담과 4월 미국 국빈 방문, 5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등 윤석열 대통령의 일련의 정상외교 결과를 놓고도 공방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이 한일 '셔틀 외교'를 복원하고 한미일 3각 공조를 공고히 한 점을 강조하며 외교 성과를 부각할 계획이다.
민주당은 '제3자 변제'를 골자로 하는 정부의 강제징용 해법 등 대일 외교 전반을 비판하고, 한미 정상회담에서 경제적 성과 부족 등도 지적할 걸로 예상된다.
여기에 최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만찬 회동에서 한국 정부에 노골적 불만을 드러내 파문을 가져온 싱하이밍(邢海明) 주한 중국대사 관련 논란에 대해서도 여야가 충돌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국민의힘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간부 자녀 특혜 채용' 의혹과 민주노총 불법 집회·시위 논란을 고리로 대야 공세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민주당은 최근 검찰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 인사청문회 자료 유출로 최강욱 의원실, MBC 기자 자택 등에 대한 전방위적 압수수색을 벌인 점을 문제 삼겠다는 방침이다.
이날 질의자로 국민의힘에서는 김석기 김상훈 안병길 김승수 의원이, 민주당에서는 윤호중 김성주 윤재갑 신영대 강선우 전용기 의원이, 비교섭단체에서는 진보당 강성희 의원이 각각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