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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2분기 실적 예상치 상회, 주가는 2% 하락

애플의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보다 더 나은 실적을 기록했다고 4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은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애플 주가는 4분기에 연속으로 매출이 감소할 것이란 전망에 약 2% 하락했다.

서비스 부문의 강세가 수익 호조를 이끌었지만, 아이폰의 예상보다 약한 판매량이 투자자의 불안 심리를 자극했다.

애플의 경영진은 아이폰 판매가 4분기에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지만 얼마나 개선될지는 밝히지 않았다.

애플은 안드로이드와 점유율 경쟁을 벌이고 있는 아이폰과 6월에 발표한 차세대 대형 제품인 혼합현실 헤드셋 비전 프로가 아직 시장에 풀리지 않은 상황에서 미묘한 입장에 처해 있다고 로이터는 분석했다.

애플은 2분기 매출이 1.4% 감소한 818억 달러, 주당 순이익은 5% 증가한 1.26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리피니티브의 IBES 데이터에 따르면 이는 애널리스트 예상치인 816억 9,000만 달러와 주당 1.19달러를 상회하는 수치다.

아이폰 판매는 약세를 보였으나 애플 TV+를 포함한 서비스 부문의 판매 호조와 전년 대비 8% 성장한 중국에서의 판매로 균형을 맞췄다.

리서치 회사인 퓨처럼 그룹의 최고 경영자이자 수석 애널리스트인 다니엘 뉴먼은 "판매량이 언제 회복될지, 아이폰 판매 성장의 지평선이 어디인지에 대한 우려가 있다"라고 말했다.

리피니티브 데이터에 따르면 애플은 9월 분기의 매출 총이익률을 44%에서 45%로 예상했는데, 이는 애널리스트의 예상치인 43.4%를 상회하는 수치다.

마에스트리는 통화에서 애플은 애플 TV+, 아이패드, 맥 판매가 포함된 서비스 부문에서 두 자릿수의 감소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애플의 연구 개발 지출도 지금까지 회계 연도에 226억 1,000만 달러를 기록하여 전년 동기 대비 약 31억 2,000만 달러가 증가했다.

애플의 최고 경영자 팀 쿡은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R&D 지출 증가는 부분적으로 다른 대형 기술 기업의 지출을 주도하는 것과 같은 분야인 생성 인공 지능에 대한 연구 덕분이라고 말했다.

애플
[로이터/연합뉴스 제공

쿡 CEO는 "우리는 수년 동안 제너레이티브 AI를 포함한 광범위한 AI 기술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 왔다. 우리는 사람들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이러한 기술에 대한 투자와 혁신을 지속하고 책임감 있게 제품을 발전시켜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분명히 우리는 많은 투자를 하고 있으며, 이는 R&D 지출에 나타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애플은 거의 10년 동안 가장 약세를 보였던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선전했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2분기 중국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은 8% 감소하여 2014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쿡은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애플의 중국 내 아이폰 판매량이 "두 자릿수"로 성장했으며, 중국의 다른 부문에서도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애플은 작년 같은 분기의 146억 6천만 달러에서 157억 6천만 달러로 중국 지역 매출을 늘릴 수 있었다.

쿡은 "이는 분기별 기록적인 아이폰 전환자 수와 강력한 업그레이드 활동 덕분에 가능했다"라며 이어 "또한 중국에서 웨어러블, 가정 및 액세서리, 서비스 모두에서 분기별 기록을 세웠다"라고 말했다.

리피니티브 데이터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폰 매출이 396억 7,000만 달러로 애널리스트 예상치인 399억 1,000만 달러를 밑돌았다고 밝혔다.

쿡은 아이폰의 설치 기반이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말했지만 구체적인 수치는 밝히지 않았다.

인사이더 인텔리전스 애널리스트 제레미 골드먼은 "애플은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 둔화로 인한 역풍에 계속 직면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제 모든 시선은 비즈니스 모델의 경계를 더욱 확장 할 수있는 잠재적 인 Vision Pro 또는 AI 관련 발표에 대한 실적 발표에 집중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