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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컴, Wi-Fi 라우터 시장 진출…차터·EE와 계약

퀄컴은 20일(현지 시각) 새로운 Wi-Fi 라우터 시장에 진출한다며 차터 커뮤니케이션즈(CHTR)와 영국의 EE가 첫 번째 고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1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퀄컴은 휴대폰을 셀룰러 데이터 네트워크에 연결하는 데 도움이 되는 칩을 공급하는 세계 최대 업체지만, 오랫동안 소비자 Wi-Fi 라우터용 Wi-Fi 칩을 판매하는 사업도 이어왔다.

퀼컴은 통신 사업자의 물리적 광섬유 라인이 가정으로 들어와 Wi-Fi 신호로 변환되는 광대역 통신 사업자가 공급하는 장치인 게이트웨이로 알려진 장치를 판매함으로써 와이파이 라우터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광대역 시장에서 스펙트럼(Spectrum)이라는 이름을 사용하는 EE와 차터는 내년부터 모두 퀼컴의 라우터를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새로운 장치는 Wi-Fi 7이라는 새로운 표준을 사용하게 되는데, 이 표준은 휴대폰에서 스마트 TV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장치가 Wi-Fi를 자주 사용하는 가정에서 데이터가 더 빠르게 흐르도록 설계되었다.

퀼컴

또한 새로운 퀼컴 라우터를 사용하면 이동통신사가 일부 특정 앱 및 서비스(예: 스트리밍 동영상 플랫폼)의 트래픽에 우선순위를 부여할 수 있다. 다만 이는 일부 관할권에서는 허용되지 않는 관행이다.

그러나 합법적인 지역에서는 새로운 퀼컴 라우터는 트래픽이 통신사의 광섬유 네트워크를 벗어나 고객의 가정용 Wi-Fi에 도달한 후에도 속도 향상 효과가 사라지지 않도록 보장한다.

퀄컴의 연결, 광대역 및 네트워킹 담당 수석 부사장 겸 총괄 매니저인 라훌 파텔은 로이터 통신에 "통신사는 앱 제공업체와의 서비스 수준 계약에 정의된 대로 서비스를 조율할 수 있다. 따라서 예를 들어 넷플릭스 트래픽이 손상되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퀄컴은 또한 옵티코어 테크놀로지스(OptiCore Technologies)라는 소규모 광 네트워킹 회사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퀄컴은 인수 가격이 너무 작아서 재무 실적에 중요하지 않다며 인수 가격을 공개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