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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 팔레스타인 난민 수용에 '선 긋기'

요르단이 팔레스타인 난민 수용 거부 입장을 밝혔다.

17일(현지시간)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은 울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요르단은 팔레스타인 난민들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dpa 통신에 따르면, 압둘라 2세는 "요르단에는 난민이 없을 것이며 이집트에도 난민이 없을 것"이라며 이것은 서로가 넘지 말아야 할 '레드라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의 갈등으로 생긴 문제를 다른 나라에 떠넘겨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그는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주의적 지원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민간인은 종교나 국적과 관계없이 보호받아야 한다"고 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하마스가 아니며, 하마스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대신해 말할 권리가 없다"며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인들도 하마스의 희생자"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란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에 이스라엘-하마스 분쟁에 개입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
▲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이 17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회담한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악수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