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채 금리가 5% 선을 돌파하며 16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0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경제 회복력과 노동시장 긴축을 고려할 때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할 수 있다고 말한 후 미국 증시가 하락했으며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19일 오후 5시 직후(현지 시각) 연 5.001%로 올라섰다.
파월 의장의 발언이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 사이클이 끝났다는 시장의 기대에 반하는 것으로 보이자 미국 3대 주가지수는 모두 급락세였다.
뉴욕 CFRA 리서치의 수석 투자 전략가인 샘 스토발은 "명확성이 부족해지면서 신뢰가 떨어지고 있다"라고 말했으며 "연준이 상황을 바꾸거나 명확히 할 것이라고 말할 것이 많지 않다"라고 말했다.
장기 금리 상승에 대한 우려가 심화되면서 벤치마크 국채 금리는 5%대로 밀려났다.
스토발은 "(금리 상승이) 모기지 금리에 가해지는 압박과 소비자 지출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로 투자자들이 겁을 먹었다"라며 "투자자들은 금리 상승이 경기 침체로 이어질까 봐 걱정하고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벤치마크 국채 수익률이 상승하고 금이 급등했다.
현물 금은 1.4% 상승한 온스당 1,974.39 달러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