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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호실적, 클라우드 비즈니스도 활성화 전망

아마존의 최고 경영자 앤디 재시는 이번 실적 시즌에 투자자들이 원하던 견고한 매출 및 이익 성장과 함께 클라우드 사업부 수익 구조가 모멘텀을 되찾고 있다는 조짐이 보인다고 말했다.

27일(현지 시각)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부인 아마존 웹 서비스의 3분기 매출은 예상치에 미치지 못했다.

재시 CEO는 26일 컨퍼런스 콜에서 사업이 안정화되고 있다고 말하며 생성 인공 지능에 대한 수요는 앞으로이 부문을 훨씬 더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발언 이후 주가는 연장 거래에서 약 5% 상승했다.

아마존은 성명에서 3분기 매출이 13% 증가한 1,431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데이터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평균적으로 1,416억 달러를 예상했다. 영업이익은 112억 달러로 1년 전 같은 기간의 25억 달러에 비해 증가했다. 애널리스트들은 평균적으로 77억 1천만 달러로 추정했다.

아마존의 재시 CEO는 올해 대폭적인 비용 절감과 수익 증대에 초점을 맞춰 월스트리트를 사로잡고 있다.

아마존은 광고, 독립 상인을 위한 물류 서비스, 기업에 대한 컴퓨팅 파워 임대 등 온라인에서 상품을 판매하는 기존 사업보다 더 많은 수익을 창출하는 서비스에 점점 더 의존하게 되었다.

클라우드 부문 매출은 12% 증가한 231억 달러를 기록했다.

제프리스의 애널리스트들은 고객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고블린을 쫓아내기에 충분한 성장률이다. 이는 이전 기간보다 약간 높은 수치로, 거의 2년 만에 처음으로 분기 대비 AWS 매출 성장률이 상승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아마존
[AFP/연합뉴스 제공]

AWS 부문의 영업이익 69억 8,000만 달러는 분석가들이 예상한 것보다 13억 달러 정도 더 많은 수치다. 일반적으로 회사의 나머지 부분을 합친 것보다 더 많은 수익을 창출하는 AWS는 2022년 1분기 이후 가장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블룸버그와 통화에서 재시 CEO는 일부 기업이 여전히 임대 컴퓨팅 성능과 소프트웨어에 대한 지출을 줄이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재시 CEO는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글이나 이미지를 생성하도록 유도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인 제너레이티브 AI 분야에서 아마존의 주요 플레이어가 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재시 CEO는 이 기술이 향후 몇 년 동안 AWS의 잠재적 수익에서 수백억 달러를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마존의 영업 및 마케팅 지출은 최소 2015년 이후 처음으로 전년 대비 감소했다.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의 급여와 AWS 서버 비용을 포함하는 기술 및 인프라에 대한 지출 증가율은 8.8%에 그쳐 1년 전의 4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

아마존의 중앙 온라인 스토어도 예상보다 나은 실적을 보였는데 이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한 573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번 분기에는 아마존의 한여름 쇼핑 대목인 프라임데이가 포함되었다.

아마존의 캐치올 북미 부문의 영업이익은 2021년 초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광고 매출은 26% 증가한 120억 달러로 역시 예상치를 상회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데이터에 따르면 아마존은 12월로 끝나는 분기에 1,600억~1,670억 달러의 매출을 예상했는데, 이는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예상치인 1,666억 달러에 비해 높은 수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0억 달러에서 110억 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애널리스트들은 평균적으로 87억1천만 달러를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