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영 칩 투자 펀드가 창신 신차오(Changxin Xinqiao)라는 메모리 칩 회사에 145억 6천만 위안(19억 9천만 달러)을 투자했다고 31일(현지 시각) 밝혔다.
10월 26일자 국가기업신용정보공개시스템에 업데이트된 창신 신차오의 등록 정보에 따르면, '빅 펀드'로도 알려진 중국집적회로산업투자펀드가 창신 신차오의 총 등록 자본금 중 33.15%를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이날 로이터 통신은 말했다.
기업 등록 웹사이트 치차차에 따르면 창신신차오는 2021년 안후이성 동부 허페이시에서 설립되었다.
창신신차오의 총책임자는 중국의 대표적인 메모리 칩 회사인 창신 메모리 테크놀로지의 회장 겸 총경리인 자오룬(Zhao Lun)입니다.
빅 펀드의 이번 투자는 올해 초 양쯔 메모리 테크놀로지스(YMTC)에 130억 위안을 투자한 이후 나온 것으로, 최근 몇 년간 가장 큰 규모의 투자 중 하나다.
글로벌 낸드 메모리 시장에서 중국의 유일한 업체인 YMTC는 국가 보조금을 바탕으로 생산 능력과 R&D를 공격적으로 확장해 왔다.
YMTC는 2022년 미국 기술을 화웨이 테크놀로지스(HWT.UL)로 유출할 수 있다는 우려로 미국으로부터 블랙리스트에 올랐다.
창신 신차오의 빅 펀드 자본 조달은 기존 투자자인 창신 시난과 허페이 신이가 참여한 대규모 등록 자본 확장의 일환으로, 각각 104억 위안과 140억 위안의 자본 출자금을 늘렸다.
국가기업신용정보공개시스템에 따르면 허페이신이는 안후이성의 국유자산 규제기관과 연계된 두 개의 투자 플랫폼의 지원을 받고 있다.
중국은 미국, 대만, 한국에 비해 뒤처진 것으로 평가받는 반도체 산업을 가속화하기 위해 2014년에 빅 펀드를 출범시켰다.
첫 번째 펀드로 1,387억 위안, 두 번째 펀드로 2,204억 위안을 모금했다.
로이터 통신은 지난달 중국이 라이벌을 따라잡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면서 빅 펀드가 또 다른 라운드에서 약 400억 달러를 모금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