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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파업 종료, 이유와 내용은

할리우드 파업 종료 소식이 전해졌다.

9일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 보도에 따르면, 할리우드 배우·방송인 노동조합(SAG-AFTRA)은 "118일간의 파업을 끝내는 영화·TV 제작자연맹(AMPTP)과의 잠정 합의를 승인했다"며 "파업은 9일 오전 0시 1분에 공식적으로 종료된다"고 밝혔다.

앞서 배우 노조는 지난 7월 14일부터 넷플릭스, 디즈니, 워너브러더스 등 할리우드 대기업들을 대표하는 AMPTP에 맞서 파업에 들어갔다.

배우들은 특히 작가들과 마찬가지로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시청자들이 작품을 볼 때마다 작가·배우들에게 지급되는 로열티인 재상영 분배금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는 불만을 토로했다.

또 배우들의 이미지나 목소리가 AI 생성 이미지에 무단으로 사용될 것을 우려하면서 이를 방지할 대책 마련도 요구했다. 아울러 의료·연금보험 강화와 불합리한 오디션 관행 개선 등도 촉구했다.

할리우드 배우 노조
▲ 할리우드 배우 노조의 파업 시위. [AFP/연합뉴스 제공]

노사가 합의한 잠정 계약안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배우들의 최저 임금을 인상하고 스트리밍 플랫폼의 재상영 분배금을 늘리며 건강·연금보험에 대한 기여금을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배우들이 요구한 인공지능(AI) 활용에 관한 새로운 규칙도 확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 합의안은 노조 이사회와 조합원의 비준을 거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