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부가 차세대 지능형 교통체계(C-ITS)를 위한 단일 통신방식에 이동통신 기반 'LTE-V2X' 기술을 채택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토교통부와 협의를 통해 ‘C-ITS 단일 통신방식 결정 전문가 위원회’를 조직하여 이같은 결정을 내렸으며, 향후 상세한 기준 설립 등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C-ITS란 자율주행 기술의 핵심 시스템으로, 자동차와 자동차를 비롯한 도로·보행자·장애물 등의 정보를 수집·제공해 안전 운전을 보조하는 체계다.
해당 시스템의 구현을 위해서는 대량의 데이터를 빠르게 전송해야 하기에 최첨단 이동통신 기술이 요구된다.
과기부는 해당 시스템을 위해 추가로 와이파이 기반의 ‘WAVE’ 방식도 검토했으나, 전문가 위원회와 공청회를 거쳐 현재의 ‘LTE-V2X’ 기술이 선정되었다.
향후 과기부는 관계 부처와 관계 기관의 의견을 수렴해 기술기준을 세우고 C-ITS 통신방식 제도화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아울러 국토부는 LTE-V2X 방식이 실제 도로에서 원활히 작동할 수 있는 설치 기준 등을 마련해 중요도가 높은 도로부터 단계적으로 C-ITS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과기부 관계자는 "미국과 중국, 인도 등에서도 LTE-V2X 방식의 C-ITS 확산이 본격 추진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국내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