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샨샨은 유럽에서 배터리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핀란드에 13억 유로(14억 달러·약 1조 8151억원)를 투자하여 음극재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15일(현지 시각) 블룸버그 통신은 말했다.
상하이 샨샨 리튬전자 소재기술 유한공사(Shanghai Shanshan Lithium Battery Material Technology)은 15일 성명을 통해 핀란드 서부 해안의 기가바사 산업단지에 공장을 건설하기 위한 부지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 공장은 합성 흑연을 기반으로 연간 10만 톤의 리튬 이온 배터리용 음극재 생산 능력을 갖췄다. 이는 약 100기가와트시의 배터리 제조 생산 능력에 해당하며, 회사 추산에 따르면 약 150만 대의 전기 자동차에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북유럽 국가인 노르웨이는 국가 간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배터리 금속의 주요 채굴 및 가공 허브로 부상하고 있으며, 유럽에서 가장 많은 주요 광물을 자국 영토에 공급하고 있다.
세계 최대의 전기차 및 배터리 제조업체인 중국은 흑연 수출에 대한 엄격한 규정을 발표했고, 미국은 중국 부품에 대한 의존도를 낮출 것을 촉구했다.
샨샨, 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1,000개 이상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했다.
샨샨, 공장의 다음 단계는 환경영향평가를 준비하는 것이다.
기가바사 산업단지에 양극재 공장 설립의 타당성을 검토 중인 다른 기업으로는 핀란드 미네랄 그룹과 프레이르 배터리 AS가 있다.